과연 게임의 폭력성이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바꾸는 것일까?
게임의 폭력성과 아이들의 폭력성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공격적 행동 유발과 게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는 보편적으로 게임의 폭력성에 중점을 두었던 데에 반해 APA에서 발표된 연구는 게임의 경쟁성에 중점을 두었다.
게임의 경쟁성과 난이도, 액션의 속도를 중심으로 연구해 본 결과, 게임의 폭력성만으로는 후에 공격적인 행동이 유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성이 큰 게임이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유발했으며, 이때 게임의 폭력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42명의 남녀 대학생을 상대로 게임의 주인공이 칼과 도끼를 사용하는 폭력적인 서바이벌 게임과 비폭력적인 레이싱 게임을 하게 하였다.
두 게임은 사전에 폭력성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 경쟁성이나 난이도, 액션의 속도는 동일한 판정을 받았다.
게임을 끝낸 뒤에 피험자들에게 다른 시식 실험에 쓰일 음식을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 뒤 피험자들의 행동양상을 분석하였다.
피험자들은 시식 실험의 피험자들을 위해 매운 소스를 골라야 했는데, 이 시식 실험의 피험자들은 특별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말해주었다.
매운 소스는 제일 덜 매운 맛부터 가장 매운 맛까지 네 가지의 다른 매운 맛이 있었는데, 이 게임 실험의 피험자들이 고른 소스의 양이나 매운 정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에서 게임의 폭력성 자체만으로는 공격적인 행동 유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6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네 개의 다른 게임을 하게 해 보았다.
첫 번째 게임은 경쟁성이 짙고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전투게임
두 번째 게임은 1인칭 시점에서 좀비들을 상대로 총을 쏘는 폭력성은 높지만 경쟁성은 덜한 서바이벌 게임
세 번째 게임은 폭력성도 경쟁성도 적당한 미로게임
네 번째 게임은 첫 번째 실험에서 쓰였던 폭력성은 덜하지만 경쟁성이 짙은 레이싱 게임이었다.
게임이 끝난 후에 피험자들은 첫 번째 실험에서 쓰였던 매운 소스 만들기 실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피험자들의 게임 시작 전의 심박수와 게임 도중의 심박수가 심전계로 측정되었다.
평균적으로 경쟁성이 높은 게임을 한 학생들은 경쟁성이 덜한 게임을 한 학생들보다 훨씬 매운 소스를 많이 준비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심박수도 훨씬 높게 측정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게임의 경쟁성이게임과 공격적 행동유발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즉, 게임의 경쟁성이 높을수록 공격적 행동 유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원본 출처 : https://www.apa.org/news/press/releases/2011/08/video-game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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