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양극성 장애)을 가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상태가 미치는 악영향

양극성 장애 및 조울증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런데 조울증 환자들에게는 악영향을 준다?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창의성과 대인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하지만 조울증 환자들에게는 긍정적인 감정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조울증 환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조증 삽화(Manic Episode)를 보인다는 것인데, 이 상태의 환자는 기운이 넘치고, 잠도 덜자며,고 양된 자신감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의 고양상태가 바람직한 상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조울증 환자들은 이러한 상태에서 위험한 일을 하기도 하고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하거나 결혼생활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다른 정서장애가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되어 문제가 있는 반면에 긍정적인 감정 상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조울증만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예일대의 심리학자인 Gruber는 긍정적 감정이 조울증 환자들에게 조증 삽화를 보이는 상태가 아닐 때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Gruber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조울증 환자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평소에 긍정적 감정상태를 느끼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긍정적 감정상태가 이어지는 것이 나쁜 것으로 보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조울증 환자들은 주변 상황에 관계 없이 슬픈 영화를 보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슬픈 소식을 전했을 때에도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임상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조울증 환자들의 재발 가능성을 알아보는 데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조울증 발병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긍정적 감정이 조울증과 같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울증 환자들이 특히 심하게 경험하는 긍정적 감정에는 보다 자기 자신이 중심적인 자신감이나 즐거움 같은 감정이 특징적이었다.
반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인 사랑이나 연민 같은 것은 감정에서 조울증 환자들은 보통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조울증 환자들은 야심차게 높은 목표를 정하며 상에 민감하고, 조증 삽화를 보이는 상태에서는 종종 자신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환자들도 있다.



Gruber는 조울증이 없는 사람들도 긍정적인 감정을 잘 돌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긍정적인 감정이 통상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거나 상황에 맞지 않으면 긍정적인 감정의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본 출처 : https://www.medicalnewstoday.com/releases/23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