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들의 다른 감각들이 그들의 시각 결핍을 보상하기 위해 더 발달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장밋빛 낙관론은 악의가 없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근거 없는 믿음일 뿐입니다.
이 근거 없는 믿음을 파헤치기 위해서 먼저 중요한 구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 듣는 것과 청각의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어떤 시각 장애인들은 비상할 정도로 청각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이것이 근거 없는 믿음의 시초입니다.
이제 다음 연구들을 통해 무엇을 찾아냈는지 한번 봅시다.
Smelling 후각
여러 연구에서 시각 장애인과 보통 아이들이 냄새들을 판별하는 것을 비교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Rosenbluth, Grossman and Kaitz (2000)는 시각 장애인과 보통 아이들이 노출된 냄새를 판별하는 능력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이 더 폭넓은 범위로 냄새들을 분류했고 이 사실은 그들이 냄새에 더 집중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Hearing 청각
시각 장애인과 일반인들의 청각 능력은 Ashmead et al. (1998)이 연구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는지에 대해 얼마나 잘 말할 수 있는지 실험하였습니다.
이 실험에서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이 더 잘하긴 했지만 일반인들과는 아주 작은 차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이 부족한 시력을 보상받기 위해 청력이 발달된 것이 아니라 청력을 더 잘 사용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Touching 촉각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이 우월한 후각이나 청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더 나은 촉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Morrongiello et al. (1994)은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과 눈을 가린 일반 아이들에게 다른 종류의 물체들을 주고 판별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물체들은 자전거와 같이 큰 사물의 미니어처였고 다른 물체들은 열쇠와 같이 작은 물체를 크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사실 두 그룹이 맞춘 물체의 수는 같았고 같은 물체를 만질 때 어려움을 느꼈으며, 물체를 판별할 때 같은 전략을 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더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13세 정도가 되면 시각 장애인인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보다 더 우월한 촉각의 전략을 개발하여 사용한다는 증거를 찾았습니다(D'Angiulli, Kennedy & Heller, 1998).
다른 감각들?
물론 후각, 청각, 촉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각, 온각(Thermoception/temperature), 평형감각(Equilibrioception/balance),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body awareness)과 같은 감각들도 있습니다.
이 감각과 관련된 연구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감각들의 실험 결과들이 청각, 촉과, 후각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시각 장애인들의 다른 감각들은 그들의 시각 결핍을 보상해 주지 않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이 더 예리한 후각, 청각, 촉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그 감각들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 : https://www.spring.org.uk/2008/02/blind-peoples-other-senses-not-more.php#google_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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