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의 4%'
생각보다 그들은 가까이에 있다!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드라마 [추적자]에서 배우 김상중이 연기한 인물 '강동윤'
국내 최대 재벌 한오그룹의 사위.
수려한 외모, 유려한 언변, 이지적 눈빛!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합리적이고 바른 이미지의 현직 국회의원.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는 대한민국 정의의 아이콘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 비도덕적인 행동은 물론
심지어 살인까지 스스럼 없이 저지르는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 감정조절, 자극적, 비도덕적, 거짓된 이미지
1.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타인을 이용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2.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 조절과 위장에 능통하다.
3. 인생을 일종의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긴다.
4. 겉으로는 매우 상냥하고 매력적으로 보여 사교성이 뛰어나 보일 수 있다.
5. 유년시절 비정상적으로 공격적이거나, 잔혹한 행위들을 일삼는다.
6. 모든 일에 쉽게 흥미를 잃으며, 자극적이며 위험한 행동들을 흥미롭게 여긴다.
7.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도, 거짓으로 반성하거나 사과를 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8. 주로 동정심에 호소하며, 자신의 거짓된 순수함과 순진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한다.
소시오패스 VS 사이코패스
- 성격장애, 감정조절 VS 충동적, 즉흥적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 |
■ 정상적인 기질 ■ 유년기 사회 환경적 결핍에 의한 성격장애 |
■ 충동적, 즉흥적 ■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기질 |
■ 감정조절에 능통 ■ 타인의 감정을 이용 |
■ 감정 억제 어려움 ■ 순간적인 극도의 감정반응 표출 |
■ 계산적, 치밀한 반사회적 행동 | ■ 충동적으로 행하는 끔찍한 범죄 |
■ 윤리와 법적 개념 인지 | ■ 윤리와 법적 개념 비인지 |
■ 유년 시절의 환경결핍 요인 (심각한 트라우마, 학대) |
■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성격장애 |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같은 인격장애?
- 진단명, 병명, 규명의 기준
미국정신의학에서 발표한 DSM-Ⅳ에서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라는 진단명 또는 병명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 둘을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통합하여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진단 기준인 ICD-10에서도
소시오패스를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진단을 위해
미네소타다면성성격검사(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가 사용되었지만,
신뢰도와 타당도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임상인터뷰, 행동검사, 과거, 대인관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소시오패스와 환경의 상관관계?
- 환경, 소시오패스 촉진, 동기, 확률
소시오패스는 유년기 학대 혹은 방임 등의 환경 결핍 요인에 의한
낮은 자존감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우울, 분노,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고,
부정적 감정과 약점을 감추기 위해 치밀한 계산을 통해 비도덕적 행동을 일삼게 됩니다.
또한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해져
사회적 무기력감과 도태에 대한 심적 부담을 높여
소시오패스가 될 확률을 가중시킵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관이 성립되는 유년 시절에
가정의 관심 및 사랑, 도덕심에 대한 교육이 소시오패스 발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상이한 소시오패스의 경우, 심리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시오패스의 기질이나 성격보다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
행동치료를 중심으로 심리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비양심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가
배제되어야 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또한, 소시오패스 증상으로 인해 발현되는 2차적 심리질병(성공에 대한 불안과 집착 증세) 치료를 통해
소시오패스적 행동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적 접근법도 함께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 성향이 굳어진 어른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유아기 혹은 아동기에 제대로 된 교육 및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HAKJISA 학지사 추천 도서
범죄자들과 그들이 저지른 범죄 내용을 이야기하다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듣는 사람의 정신도 피폐해진다는 깨달음이다. 범죄심리학이 전공이고 범죄에 대해 연구하는 필자도 범죄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인데, 일반 시청자들은 어떨까? Bandura의 사회학습이론은 보상과 처벌이 직접 주어지는 학습 이외에도 타인에게 주어지는 보상과 처벌을 보기만 해도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보고한다. 이런 원리를 고려했을 때 범죄로 인한 재판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 내용이 적나라하게 보도되는 현 상황은 과연 일반시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혹시 타인의 폭발적인 공격성을 관람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닐까? 카타르시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내용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모방학습을 야기하는 것은 아닐까?
언론보도로 인한 모방범죄의 발생이 확인된 경우는 드물지만 최소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는 결과는 초래한 것 같다. 방송사마다 충격적인 사건만 골라 다루면서 분노와 폭력을 과대포장하고 과잉일반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불만이 있는 시청자들은 자신도 범죄자들과 비슷한 불만이 있음을 공감하기도 한다. 결국 엽기적인 범죄행각을 저지른 자에게 환호하며 대리만족하는 팬덤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현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차라리 범죄발생의 기제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몰이해에 기인한 무분별한 환호를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능한 한 학계에서 검증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범죄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막아 보고자 하였다. 또한 범죄의 심리학적 기제뿐 아니라 발생실태 및 형사정책적 대안까지 소개해 보다 비판적이며 포괄적으로 개별 범죄를 다루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의 1장에 소개된 바와 같이 ‘범죄 심리학’은 범죄의 원인과 발달에 초점을 맞춰 범죄자뿐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일반인, 청소년들의 일탈 행동 등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법체계하에서의 심리학 활용의 목적은 비단 범죄 원인을 규명하는 활동뿐 아니라 범죄 수사 과정에서 목격자의 용의자 식별, 연쇄살인의 용의자 유형 분류,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심리학적 평가, 배심원 선정, 범죄 피해자, 재소자 등 다양한 맥락에서 심리학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과학적인 관점에서 심리학적 이론 및 지식을 법체계에 적용한 제반 심리학적 활동을 총망라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이 미래 이 분야에서 활동할 학생들뿐 아니라 현재 형사사법 분야 종사자들의 심리학에 대한 기본 이해 및 실무적 적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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