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족저근막염 극복한 썰푼다.

ssamhago 2023. 8. 2. 14:21
728x90
320x100

족저근막염

 

 

만원 넘으면 다 명품.

 

 

 


1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피곤해서 발바닥이 뻐근한가 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다.
어느날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그리고, 발을 바닥에 내 딛었을 때 지옥을 경험했다.
발바닥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그 짜릿한 고통은 어설프게 눈을 뜬 나에게 피곤을 달아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출근하기 싫다.
신발을 신고 출근하기까지...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있어도 여전한 짜릿함은 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다.

병원에 갔다.

축구 하냐? 아니오.
달리기 많이 하냐? 뭐. 헬스장에서 잠시 5~10분 뛴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나? 업무보다는 발이 아픈 스트레스가 더 많다.

족저근막염이란다.
많이 뛰지 말란다.
그리고, 을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란다.

집에서 쉬면 된다는거 아닌가?
근데... 회사 나가야 하는데... ㅠ.ㅠ


그 당시 난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았다.
단화나 구두를 애용했고, 그 조차 좋은 것보다는 이쁜 것을 찾고 비싼 것보다는 싼 것에 눈이 갔었다.
만원이 넘으면 다 명품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아니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을 샀다.
신발 바닥에 진짜 "에어"가 들어가 있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나에게는 정말 신세계였다.
이래서 명품, 명품 하나 보다란 생각을 했다.


한달 후, 어느 덧 침대에서 눈을 떠 발바닥을 방바닥에 내딛는 것을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출근이 즐거워졌다.

그 이후, 운동화를 자주 신는다.
신발을 살때는 꼭 눌러보고 푹신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
그리고 더 이상 신발을 살 때 돈을 아끼지 않는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