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을 타고 출퇴근 합니다. 아침 바람이 싸늘한 2월은 겨울 패딩을 내려 놓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가벼운 코트를 걸치고 집을 나섰건만... 설마 지하철에서 떨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청량리행 열차에 타고 의자에 앉자 아래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히터의 바람이 포근하게 하체를 감싸는 듯했습니다. 반면에 천정에서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고 있었습니다. 잠시 공기순환의 일환으로 켜놨겠지하고 있었는데... 에어컨이 꺼질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열차칸에 탄 모든 고객이 몸을 움츠리고 있었고, 저 역시 움추린 채 계속 천정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의왕역 즈음에서 [서울교통공사] 에 먼저 문자를 넣었습니다. 해당 구간은 관할기관인 코레일(전화 1544-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