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미팅... 1991년 11월 의 어느날 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나의 생일 선물을 핑계삼아 오영목(가명)은 나를 포함 총 10명에게 미팅을 시켜준다고 했다. 미팅 건수는 잡혀있었고, 나갈 인원을 챙길겸 , 생일 선물로 대신해도 된다는 다분히 계산된 미팅이었다. 나쁜넘.... 첫사랑과의 헤어짐으로 한동안 여학생들에게 흥미(?)를 잃어버렸었던 마음이 다시 설레이고 있었다. 두근두근..^^;; 수원의 남문에는 주말에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많다.) 그 많은 인파를 헤집고 우리는 미팅의 장소로 향했다. 지하의 한 커피숖이었다. ( 얼마전 아내와 남문을 가봤는데, 그 첫미팅의 장소는 사라지고 없었다. 세월의 흐름을 보는듯했다. ) 쾌쾌한(?), 어스프레한(?) 아무튼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