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함부로 정죄하고 비판하지 말라 이상했다. 나에게 점심을 많이 사주는 고마운 상관이 있다. 점심뿐 아니라, 식후 카페에서 커피(카라멜마키야또)도 꼭 챙겨주는 고마운 상관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같이 점심을 먹은 오후엔 꼭 배탈이 났다. 처음에는 상관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반해, 나는 매운것을 잘 못먹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먹다보니 탈이 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매운 음식을 먹지 않은 날에도 배탈이 났었다. 뭐지? 정신적인 것이었나? 내가 점심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건가? 아니면 동네 음식점 물이 나하고 안 맞는 것인가? 오만 잡생각이 났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집에서 우유를 한컵 마셨다. 그리고, 잠시뒤에 신호가 왔다. 아... 상관과 식사 후, 카페에서 난 항상 카라멜마키야또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