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중학교 3학년... ㅎㅎ 첫사랑의 시작 곧 고입 학력고사가 있었고,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봄부터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진아, 노란병아리 왔냐?" "어디보자.... 아직 안온거 같다." "아휴~~.. 오늘도 안 나오는거 아냐? 괜히 왔다." "재관이, 너.. 선생님께 이른다. 학원다닌다고 자율학습도 빠지는 거잖어." "야.. 진아. 놔둬.. 오죽하믄 그러겠냐.. 벌써 이틀째잖아..노란 병아리가 안나온게." "엉엉..오늘 학원 종강인데... 마지막으로 얼굴한번 보려 했는데..ㅠ.ㅠ;" 노란 병아리... 의열, 재관, 그리고, 나.. 우리 셋만의 그녀를 부르는 명칭이었다. 그녀는 아담한 키에, 부담스럽지 않게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고, 노란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었었다. 소심하고..